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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usic

[국내 음악] 싸이 - 어땠을까(feat.박정현) 가사 듣기

by 3300216 2025. 2. 23.

2012년 상반기에 나는 독일에 교환학생으로 있었는데,

 

귀국하고 나니 싸이의 '강남스타일'이 세계적인 히트를 쳐서 자랑스러웠다.

(그리고 아쉬웠다. 조금만 일찍 떴으면.. ㅎㅎ)

 

'강남스타일'이 수록되어 있는 앨범 - 싸이6집: 싸이6갑

 

 

당시에는 유럽에서 Korea하면 North, South 진지하게 물어보는 사람도 가끔 있었다.

 

지금이야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많은 가수들이 있어 K팝이 유명하지만,

 

당시에는 아는 사람만 알았던 게 한국 음악이었다.

 

물론 지금도 유럽에 가면 '니하오', '콘니치와'로 호객행위를 당하긴 하지만,

 

그래도 가끔 '안녕하세요'를 먼저 들을 수 있는 것은 문화의 힘이라고 생각한다.

 

 

싸이 - 어땠을까(Feat. 박정현)



내가 그때 널 (내가 그때 널)

잡았더라면 (잡았더라면)

너와 나 지금보다 행복했을까

마지막에 널 (마지막에 널)

안아줬다면 어땠을까 어땠을까




나의 옛사랑 옛사람

가끔 난 너의 안부를 속으로 묻는다

그리고는 혼자 씩 웃는다

희미해진 그때의 기억을 빈 잔에 붓는다


잔이 차고 넘친다
기억을 마신다

그 기억은 쓰지만 맛있다




그 시절 우리의 도수는

거의 웬만한 독주보다 높았어


보고 또 봐도 보고팠어

사랑을 해도 해도

서로에게 고팠어 목말랐어


참 우리 좋았었는데

헤어질 일이 없었는데




왜 그랬을까 그땐 사랑이 뭔지 몰라서

사랑이 사랑인 줄 몰랐어


혼자서 그려본다 헤어지지 않았더라면


어땠을까 (내가 그때 널) 어땠을까 (잡았더라면)

어땠을까 (너와 나 지금보다 행복했을까)


어땠을까 (마지막에 널) 어땠을까 (안아줬다면)

어땠을까 (너와 나 지금까지 함께 했을까)




둘이 같이 꼴딱 밤새 맞이한 아침

홀딱 잠 깨 창문을 닫지


우리는 마치 창밖의 참새처럼

잠들기 싫어하는 애처럼 초등학생처럼


아무도 없는데 아무도 모르게

아무도 못 듣게 귓속에 말을 해 말을 해




그 시절 우리의 온도는

거의 저 밑에 적도 보다 높았어


성났어 감기도 아닌 것이 열났어

온몸의 어디든 귀를 갖다 대면은

맥박 소리가
귓가에 그날의 너의 소리가



왜 그랬을까 그땐 사랑이 뭔지 몰라서

사랑이 사랑인 줄 몰랐어


혼자서 그려본다 헤어지지 않았더라면


어땠을까 (내가 그때 널) 어땠을까 (잡았더라면)

땠을까 (너와 나 지금보다 행복했을까)


어땠을까 (마지막에 널) 어땠을까 (안아줬다면)

어땠을까 (너와 나 지금까지 함께 했을까)




눈앞에서 살진 않지만 눈 감으면 살고 있다

다른 사람 품 안에서 같은 추억하면서 (어땠을까)


내 곁에 있진 않지만 내 몸이 기억하고 있다

다른 사람 품 안에서 같은 추억하면서 (어땠을까)




왜 그랬을까 그땐 사랑이 뭔지 몰라서

사랑이 사랑인 줄 몰랐어

혼자서 그려본다 헤어지지 않았더라면


어땠을까 (내가 그때 널) 어땠을까 (잡았더라면)

어땠을까 (너와 나 지금보다 행복했을까)

어땠을까 (마지막에 널) 어땠을까 (안아줬다면)

어땠을까 (너와 나 지금까지 함께 했을까) 

 

 

싸이의 6집을 통째로는 안 들어봤지만, 그 앨범 중에 내가 몇 년째 듣는 노래는 '어땠을까'이다.

 

세계는 '강남스타일'에 열광했지만, 나는 이 노래가 싸이 노래 중에서도 가장 좋다.

 

단지 박정현과 싸이의 목소리 합이나 비트가 좋은 것이 아니라,

 

지나간 옛사랑에 대한 감정이 담백하고 솔직해서 좋다.

 

 

 

그 시절 나와 만나던 그 친구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? 하는 생각이

 

이 노래를 들으면 떠오르면서, 순수했던 그 시절의 나조차 그리워진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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